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스크랩] 계포일락 季佈一諾 본문

일반게시판

[스크랩] 계포일락 季佈一諾

오선민 2016. 2. 25. 13:30

계포일락 季佈一諾

끝 계, 펼 포, 한 일, 승낙할 낙

 

계포의 한 번 약속이라는 말로 분명한 약속을 뜻한다.

일단 약속을 한 이상 꼭 지킨다는 뜻이다.

 

 

초楚 나라 사람 계포는 의협심이 강하고 매사에 심사숙고한 사람으로 일단 한 번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사람이었다.

유방이 천하를 통일하자 그의 목에는 천만금의 현상금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그를

아는 사람들은 아무도 그를 현상금에 팔지 않았다.  오히려 그를 유방에게 적극 천거

함으로써 결국 사면이 되고 낭중벼슬을 하다가 중랑장이 되었다.

그의 의로움을 지키고 잘못을 곧게 지적함으로써 관리들의 존경을 받았다.

초나라 사람으로 권세욕이 강하고 금전욕이 강한 조구라는 자가 있었다.

그는 권력층에 아부하여 재물을 끌어 모으는데 혈안이 되어 있었다.

진작부터 그런 소문을 듣고 계표는 그를 노골적으로 싫어하였다.

황제의 숙부인 두 장군의 식객으로 있던 조구는 두 장군에게 계포를 만나겠다며

소개장을 써달라고 여러 차례 부탁을 하였다.  두 장군은 계포가 그를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으니 가지 말라고 말했다.  그래도 자꾸 간청을 하자, 하는 수 없이

소개장을 써 주었다.  조구가 찾아 가자 예상대로 계포는 조구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러나 조구는 모른척하고 말을 하였다.

"초나라 사람들 사이는 황금 백만 냥을 얻는 것보다 계표의 한마디 승낙을

얻은 것을 낫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렇게 유명해질 수 있는지 비결이

있으면 한수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는 동향인입니다.

만약 제가 당신을 자랑하고 돌아다닌다면 어떻게 될 까요?

지금이야 기껏 양나라에서 알고 있지만 제가 돌아다니면서 당신의 소문을 퍼뜨린다면

온 천하에 그 이름이 떨치게 됩니다."

그 말 한마디에 그렇듯 못된 사람 취급을 하던 계포도 마음이 풀려 조구를 손님으로

극진히 대접하였다.

그 보답에 조구도 자기가 말한 대로 세상을 돌아다니며 계포의 사람됨을 널리 퍼뜨렸다.

 

 

                     ☞  여러분이 정말 불행하다고 느낄 때 세상에는 당신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떠올려라.  당신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 줄 수 있는 한,

                            삶은 헛되지 않다.

                                                                       -헬렌 켈러-

출처 : 원주글무리
글쓴이 : 오선민3(국문과대표) 원글보기
메모 :

'일반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봄에 피는 꽃 이름 알아보기  (0) 2016.06.17
[스크랩] 봄에 피는 꽃 이름 알아보기  (0) 2016.06.17
능소화꽃의 전설  (0) 2015.07.20
달맞이꽃  (0) 2014.12.17
사광이아재비풀 꽃을 아시나요?  (0) 2014.09.22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