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 봤다. 안에는 부처님을 벽에 그린 벽화가 둘러져 있고 달라이라마 사진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현지인이 앉아서 물건을 팔고 있었다. 우린 구경만 하고 나왔지만 뭐라도 사야 하는 것일까 하고 나중에 생각했다.

자세히 보면 조형미가 뛰어나다. 어떻게 이렇게 큰 바위에 조각을 했을까..... 볼수록 아름답다. 마니차도 돌렸다. 돌리는 횟수만큼 소원들 들어준다고 한다. 욕심을 내다가 다섯바퀴만 돌리고 왔다.

물벡의 미륵불 (MULBEKH) 이것이 세계적으로 유명한 물벡의 마애석불이다. 자연으로 새긴 거대한 바위벽에 아름다운 미륵불이 조각되어 있다. 레에서 카르길로 가는 긴 여정중에 카르길을 41KM 남겨둔 지점에 물벡이라는 아름다운 마을이 나온다. 이 곳엔 2,0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명한 미..

구불구불 길을 따라가다 보면 멀리 보이는 산이 풀 한포기 없는 모래산이란것을 알 수 있다. 만년설에서 녹아 흘러내린 물이 세차게 흐른다. 저 물에 손을 담가 보면 어떤 느낌일까 궁금했다.

포투라 고개는 인도 라마유르와 카르길 사이에 있는 해발 4,090m의 고개로 레 에서 카르길 가는 길에서 가장 높은 고개이다. 포투라 고갯길은 스리나가르에서 레를 잇는 고속도로 이지만 1999년 파키스탄과 인도의 분쟁이후로 오가는 차량이 적고 황량한 느낌마저 드는 구간이다.

카르길로 이동중에 가장 높은 곳인 포투라 패스(Fotu-La Pass) . 4,090미터로 가장 높은 정상에 다다랐다.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고...... 색색의 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소원기도문을 적어서 달아 놓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