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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곳은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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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그곳은

오선민 2011. 1. 2. 09:48
    바다,그곳은 글/오선민 어둠과 몽환, 해일 이였다 종일 헤메던 모래밭 조개들의 무덤 발끝 베어 묻어나는 선홍빛 물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의 빛 그 곳은 내가 있던 자궁 속 이였다 밀려오는 해일은 이곳 육지에서 밀어내는 껍데기다 인간의 욕망, 탐욕, 증오 돌돌 말아 자꾸만 바다로 쓸어 넣는다 거부하며 바다가 토 한다 거품 물고 모래밭에 쓰러진다 너울거리며 춤추는 여인이다 품바 타령에 맞춰 덩실 덩실 어깨춤을 추는 떠돌이다 버선발 마중하는 내 고향집이다 태초였다, 그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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