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카테고리
검색하기
검색하기
블로그 내 검색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오선민
분류 전체보기
(2816)
동영상방
(5)
세계여행
(42)
일반게시판
(176)
좋은 시 감상
(532)
영상 시
(50)
나의문학활동
(1231)
시낭송방
(81)
사진영상방
(398)
풍경 사진방
(95)
좋은 사진, 그림방
(34)
Guestbook
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
2024/11
»
일
월
화
수
목
금
토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Tags
오선민 시인
오선민
요즘
원주문인협회
가을 하늘
바다를 두드려 음표를 그려봐
바람이 붓이 되어
시조시인 오선민
오선민 시낭송가
more
Archives
Today
Total
닫기
관리 메뉴
글쓰기
방명록
RSS
관리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스크랩] 산 사람 본문
영상 시
[스크랩] 산 사람
오선민
2011. 6. 6. 12:29
산 사 람 오선민 구불구불한 길 양쪽 기슭으로 토실토실 살찐 나무들이 사는 곳 머루랑 다래랑 덩굴들도 함께 사는 곳 아기 너구리 엄마 찾는 소리도 함께 어우러진 그 곳 산자락 끄트머리엔 꿩이 알을 품고 그 옆엔 산도라지 보라색 꽃 피우고 하늘나리꽃도 보기 좋게 피어 있는 그 곳 망초대가 하얗게 흐드러져 피어 있고 산허리엔 물안개가 피어난다 언덕에 올라 바라본 풍경은 그야말로 무릉도원 저 멀리 계곡속이 훤히 보이고 그 속엔 산신령이 살고 있을 것 같아 선녀라도 금방 두레박타고 올라갈 것 같아 하늘 아래 첫 동네 해는 산비탈 오르느라 얼굴 빨개지고 달은 산허리에 걸터앉아 빙긋 웃고 나는 바라보다 숨이 막혀 목청껏 소리 지르고 아, 아~! 산은 그렇게 변함없이 나를 바라보고 나는 또 많은 바람으로 산을 보고 욕심은 끝없는 욕심을 낳고 난 그 욕심 버리려 발버둥 친다 한결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서 언제라도 반겨주는 그 산이 좋아 거기 그 곳에서 살고 싶다 내가 산이 되면 아니, 산이 내가 되면 좋겠다는 허황된 꿈 꿈이라도 꿔야지 나무사이로 새가 되어 날아보고 나무 기둥 기어오르는 사슴벌레도 되어 보고 참나무 뿌리 밑에 매미 애벌레도 되어 보고 바위 틈새에 돌이끼도 되어 보고 아무도 모르는 그 곳에 사랑하는 단 한사람과 함께 두 손 꼭 잡고 눈부신 푸른 하늘 바라보며 싱그러운 솔향기 맡고 싶다 풀냄새, 흙냄새, 이끼냄새 그 사이로 걸으며 이 나무는 물푸레나무야, 이 꽂은 쑥부쟁이지. 저건 회화나무라고 하는 거야 우와~~ 두 눈 동그랗게 뜨고 만져보고 냄새 맡고 신기해하는 나를 빙긋이 웃으며 바라보는 사람 바로 산(山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영원히 함께 할 사람 그 사람 품에서 산과 함께 살고 싶은 여심입니다
출처
: 함께하는 쉼터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메모
: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
영상 시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동행
(0)
2011.07.18
[스크랩] 강문 해변에서.......
(0)
2011.06.10
[스크랩] 추억을 외면하다
(0)
2011.06.02
[스크랩] 그대를 못있겠습니다
(0)
2011.06.01
[스크랩] 사랑하는 사람아
(0)
2011.05.21
'영상 시' Related Articles
[스크랩] 동행
2011.07.18
[스크랩] 강문 해변에서.......
2011.06.10
[스크랩] 추억을 외면하다
2011.06.02
[스크랩] 그대를 못있겠습니다
2011.06.01
more
Comments
Blog is powered by
kakao
/ Designed by
Tistory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