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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이영춘 선생님 "신들의 발자국을 따라" 열 네번째 시집상재

오선민 2015. 10. 13. 13:59

 

                                            2015-10-2 (금) 10면

 

 

[책]홀연히 떠난 인도 기행…그 안에 담아 낸 詩 시계

이영춘 시인 열네 번째 시집

 


최근 제6회 한국여성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평창 출신 이영춘(72) 시인이 `노자의 무덤을 가다' 이후 1년여 만에 열네 번째 시집 `신들의 발자국을 따라'를 상재했다.

인간의 본질적인 삶의 문제에 천착하고 있는 시인의 기질이 그대로 투영된 시(詩) 91편이 시집 안에 오롯이 담겨 있다. 그는 어느 날 떠난 인도 기행에서 무엇을 느낀 것일까. 시집의 제목과 같은 1부를 통해 시인은 그가 하고 싶은 말의 실마리를 넌지시 독자들에게 건넨다. `눈眼'을 제목으로 한 30편의 연작시는 신의 나라 인도에서 목격한 수많은 풍경 속에서 스스로 체화한 `인간의 본질적인 삶'과 `우주적 소통의 문제'가 그에게 얼마나 진지하게 다가 왔는가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직관적인 예지와 감성이 시어를 만나면서 그려진 그의 독특한 시세계는 그래서 조금은 각별하게 다가온다. 김백겸 평론가는 “이영춘 시인은 진리를 찾아 헤매는 구도자로서의 자아를 드러내고 있다”며 “`모두가 출구이고 모두가 길이다'라는 시의 구도자로서 인식이 그의 시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말했다.

이영춘 시인은 시인의 말을 통해 “시는, 유서 쓰듯 혈서 쓰듯 그 한마디를 쓰는 것”이라며 “난공불락이다. 들숨과 날숨의 거리, 아득히 멀다”고 말했다. 시와표현 刊. 141쪽. 9,000원.

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출처 : 원주여성문학인회
글쓴이 : 홍연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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