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스크랩] 매운 닭발집에서/서봉교배경곡 휠릴리 본문
매운 닭발집에서/서봉교
1차에서 거나하게 걸치고 나면
갈빗대를 잃은 아담처럼
굶주린 하이에나의 눈으로
찾는 매운 곳
아까 그렇게 많이 먹었어도
닭발 들어갈 곳은 남았나 보다
또 주문을 한다
매운 닭발 닭날개를
그래 사람도 퍼스트보다
세컨드가 더 좋다고 했던가
신선놀음에 도끼자루 썩는 줄 모른다고
1차에 마비된 간장肝臟은
아무리 쏟아 부어도 족 할 줄 모르고
연실 러시아사람들이 해바라기 씨앗을 발리듯
닭발의 오드락뼈와 살을 분리하고
남의 살이 된 세치 혀는 이슬이 감싸고
그렇게 죽을 뚱 살 뚱 모르고
“위하여”를 외쳐 대지만
정작 돌아갈 집에서 문자오는 사람은
하나도 없다
퍼스트래서 그런지
아마도
청양고추 맛의 쫄깃쫄깃한 닭발은
그리움과 사랑의 중간쯤 되는
중독성인가보다.
출처 :월간 조선문학 2010년 3월호 발표글
8
휠릴리 - 이수영
누구도 원할줄 몰랐죠 이 날이 오기 전에 난
어떻게 품는줄 몰랐죠 그댈 만나기 전에
휠릴리~ 여길 좀 보아요 휠릴리~ 내게로 걸어와요
휠릴리~ 왜 잘못 가나요 잘 봐요 그녀가 아니라… 나예요…
* 얼마나 불어야 아나요 얼마나 커야 그대가 듣나요
고단한 사랑은 한번도 쉰적이 없는데
언제나 날 알아 보나요 언제나 날 사랑하게 되나요
그대가 나라면 참 쉬운 일일텐데
이제는 멈출줄 모르죠 시작만 있나 봐요 난
그대밖에는 더 모르죠 배우고 싶지 않아
휠릴리~ 그녀와 행복이 휠릴리~ 날 불행하게 해요
휠릴리~ 난 될 수 없나요 잘 봐요 내 안에 그대도… 그대죠
* Repeat
마음에 돌을 더 얹어도 그리움 무게만 못하죠
두눈이 멀게될 순간까지 난 보고 싶어
휠릴리~
** 기다려도 올 수 없나요 그대의 내일에도 난 없나요
그대가 오기 전 가슴을 접을 수 없는데
그래도 잊을 날 오나요 잊으려 애쓰면 잊게 되나요
늘 먼저 잊는건… 잊잔 그 맘 부턴데 날 잊어야 그댈 잊을까요…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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