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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스크랩] 사지 四知

오선민 2013. 3. 6. 10:41

사지 四知

넉 사, 알 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네가 알고 내가 안다는 뜻으로

이 세상에는 아무도 모르는 비밀이 없음을 비유한 것이다.

 

 

후한시대 양진은 박식한데다가 인품 또한 고매하여 관서공자(關西公子)라고 불렸다.

동래태수로 부임해 가던 중에 창읍이라는 곳에 묵게 되었다.

밤이 깊었을 때 창읍 현령인 왕밀이 은밀하게 찾아와 금10냥을 그의 앞에 내놓았다.

양진이 그것을 거절하자, 왕밀이 은근한 목소리로 말했다.

"지금 한밤중이라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어서 받아 넣으십시오."

이 말을 듣고 양진은 큰소리로 왕밀을 꾸짖었다.

"아무도 모른다고?  그대가 알고 내가 알고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있지 않은가?"

그러자 왕밀은 얼굴을 붉히며 금을 챙겨가지고 도망치듯 돌아갔다.

 

 

 

      ☞  걱정에 가장 좋은 치료약은 그 걱정이 평온해지도록

            갈 때까지 가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발타사르 그라시안-

 

출처 : 원주글무리
글쓴이 : 오선민3(국문과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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