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행복해질 용기 중에서 / 기시미 이치로 본문
행복해질 용기 중에서
기시미 이치로 / 이용택 옮김
싸움을 하면 옷의 단추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격도 떨어지고
몸에 상처만 남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에도 상처가 남고
자신의 힘만 소비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시간도 소비되고
증오만 남는 것이 아니라 후회도 남는다
귀하다고 생각하고 귀하게 여기면 귀하지 않은 것이 없고
하찮다고 생각하고 하찮게 여기면 하찮치 않은 것이 없다.
예쁘다고 생각하고 자꾸 쳐다보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고
밉다고 생각하고 고개를 돌리면 밉지 않은 것이 없다.
새는 가벼워서 공중에 뜨는 것이 아니라
날개짓을 하기 때문에 뜨는 것이다.
치타는 다리가 길어서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있는 힘을 다해 달리기 때문에 빨리 달리는 것이다.
내 몸에 맞추어 입는 옷이 입기에 편하고
내 발에 맞추어 신은 신이 신기에 편하지
내 양에 맞추어 먹는 음식은 속이 편하고
내 형편에 맞추어 사는 삶은 속이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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