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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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그 녀 .....

오선민 2011. 1. 29. 20:32

 

그 녀 오 선 민 참 열심히도 살아냈다 돌이켜보면 지난 세월이 아쉬워 무엇 때문에 바둥바둥 살았는지 후회만 남는다는 그녀 사랑에 목 말라 헤 메이고 정에 굶주려 야위고 지천명 앞에 두고 서러운 눈물바람 하, 인생사 별거 아니네 요것 좀 봐, 시들어 죽은줄 알았던 가지에 엷은잎 돋아나 숨쉬고 있어 나 살아있어 함성 지르고 있어, 비워야 채워 진다는 깨달음 그녀는 바위같은 믿음을 붙들고 오늘은 무엇을 비울까 생각하다가 수세미 가득찬 머리속 비워 버리자 한다

     

      출처 : 함께하는 쉼터
      글쓴이 : 청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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