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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스크랩] 천의무봉 天衣無縫

오선민 2013. 3. 6. 10:42

천의무봉 天衣無縫

하늘 천, 옷 의, 없을 무, 바느질할 봉

 

 

선녀의 옷은 꿰맨 바느질자국이 없다는 뜻으로

시詩나 서화 등이 기교 없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비유하는 말이다.

 

 

어느 무더운 여름날, 곽한郭翰이라는 사나이가 더위를 피해 나무 밑에서

자려고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스치고 지나가면서 향기를

풍기는 것이었다.

머리를 들어보니 한 어여쁜 선녀가 하늘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곽한은 넋을 잃고 바라보고 있다가 선녀에게 물었다.

"당신은 대체 어디서 온 누구요?"  선녀가 말했다.

"저는 하늘나라에서 내려오는 직녀織女입니다.  지금 인간세상으로

놀러오는 길이랍니다."

곽한이 무언가 홀린 듯 직녀 곁으로 다가가 찬찬히 살펴보니, 아주 가볍고

부드러운 직녀의 옷에는 어디를 보아도 바늘 꿰맨 자국이 없었다.

곽한이 그 이유를 묻자 직녀가 대답했다.

"저희들이 입는 천의天衣는 원래 바늘이나 실을 쓰지 않는 답니다."

곽한은 그 옷이 너무 아름다워 넋을 잃고 계속 바라보았다. 

오늘날에도 시나 글이나 그림이 기교를 부리지 않고 자연스러운 완벽함을

이룰 때 '천의무봉'이라는 말을 쓰고 있다.

 

 

 

         ☞  슬픔은 우리에게 진실을 보여준다.

                                                               -J.P 베일러-

출처 : 원주글무리
글쓴이 : 오선민3(국문과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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