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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스크랩] 와각지쟁 蝸角之爭

오선민 2013. 3. 6. 10:44

와각지쟁 蝸角之爭

달팽이 와, 뿔 각, 어조사 지, 다툴 쟁

 

 

달팽이 더듬이 위에서의 싸움이라는 뜻으로, 아무런 소용이 없는 싸움을 말한다.

또한 인간 세계가 보잘것없이 작음을 비유한 말로 쓰이기도 한다.

 

 

전국시대 위(魏)나라 혜왕(惠王)은 제(齊)나라 위왕 과 동맹을 맺었으나 위돵이 그 맹약을

깨트리자 몹시 노하여 자객을 보내 위왕을 죽이려고 했다.

그래서 여러 대신들을 모아놓고 의논을 했는데 의견이 분분해서 답을 낼 수 없게 되자,

그때 혜왕은 재상 혜자가 추천한 대진인이라는 사람에게 의견을 물었다.

 

대진인은 혜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폐하, 달팽이라는 미물의 왼쪽에는 촉씨라는 자가, 오른쪽에는 만씨라는 자가 각각 나라를 세우고

영토 싸움을 되풀이하고 있는데 전사자만 해도 수만에 이르렀고 도망치는 적을 15일 동안이나

추격한 끝에 전쟁을 멈추었다고 합니다."

"무슨 농담을 그렇게 하는가?"

"폐하께서는 이 우주의 사방 상하에 끝이 있다고 보십니까?"

"끝이 없다고 생각하오."

"그럼 그 끝없는 우주에서 바라볼 때 땅위의 사람을 굽어본다면 아무리 큰 나라일지라도 티끌 같은 존재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달팽이 머리위에 두 나라를 비한들 무엇이 다르겠습니까?"

 

혜왕은 대진인의 말을 듣고 생각을 바꾸었다고 한다.

 

 

     

     ☞  작가에게 눈물이 없으면 독자에게도 눈물이 없다

                                                                          -프로스트-

출처 : 원주글무리
글쓴이 : 오선민3(국문과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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