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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스크랩] 인생조로 人生朝露

오선민 2013. 3. 6. 10:44

인생조로 人生朝露

사람 인, 살 생, 아침 조, 이슬 로

 

 

인생은 아침이슬과 같다.  해가 떠오르면 곧 사라지고 마는 아침이슬과 같이

짧고 덧없는 인생을 비유해서 한말이다.

 

 

한나라 무제 때 일이다.

 

소무는 전한(前漢)무제 때 그는 흉노족과 포로 교환문제로 사신으로 흉노 땅에 들어갔다가

그곳에 억류된 적이 있었다.

흉노족의 선우는 소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갖은 애를 썼으나 그는 끝내 굴하지 않고 절개를 지켰다.

 

회유에 지친 선우는 마침내 소무를 북극 근해 섬으로 추방하기로 했다.  그곳에 떠나기 전날,

선우의 명을 받은 이릉(李陵)장군이 찾아와 송별잔치를 베풀어주었다.

 

이릉은 소무의 옛 친구로서 소무가 사신으로 떠난 이듬해 흉노의 군대와 싸우다가 포로로 잡혔는데

절조를 굽혀 항복한 후 빈객으로 대접 받고 있었다.

이릉은 소무를 위로하며 말했다.

"선우는 자네를 꼭 자기사람으로 만들려고 하네.  자네가 이렇게 절조를 지킨다고 알아줄 사람이

있을 것 같은가.  내가 떠날때 들으니 자네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자네 처는 개가 하였다고 하더군.

두 누이와 아들이 남아있지만 그것도 십년 전 일이니 생사를 알 수 없는 노릇 일세.

인생은 아침 이슬과 같이 참으로 덧없는 것 일세.

그런데 이렇게 긴 시간을 홀로 외로움 속에 보내는가."

 

그러나 소무는 그 말에 흔드리지 않고 북해의 섬으로 떠났다.

그곳에서 들쥐와 풀뿌리로 굶주림을 견디고 매서운 추위와 싸우면서 버티던 소무는 19년 만에

마침내 고국 땅으로 돌아왔다.

 

 

 

☞  자신의 무지를 아는 것은 지헤의 핵심이다.

                                                                -노자-

출처 : 원주글무리
글쓴이 : 오선민3(국문과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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