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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事成語

[스크랩] 낭중지추 囊中之錐

오선민 2016. 2. 25. 13:34

낭중지추 囊中之錐

주머니 낭, 가운데 중, 어조사 지, 송곳 추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송곳이라는 뜻으로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남의 눈에 띄게 된다는 말이다.

 

 

전국시대 말 조나라의 재상을 지낸 평원군은 수천 명의 식객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는 초나라에 구원병을 청하기 위해 어명을 받고 식객 중에서 20명을 뽑아 수행원으로

삼기로 했다.  그런데 19명은 뽑았지만 나머지 한 사람을 뽑지 못해 고심하고 있던 차에

모수(毛遂)라는 식객이 스스로를 추천하며 나섰다.

"나리,  제발 부탁입니다.  저를 데리고 가 주십시오."  평원군은 처음 본 얼굴이었다.

"그대는 내 집에 온지 얼마나 되었소?"  "한 3년쯤 됩니다."  "무릇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주머니 속에 든 송곳처럼 그 예리함이 저절로 나타나는 법이오.  그대는 내 집에 온지 3년쯤

되었지만 나는 그대에 관해서 들어본 바가 없소.  그대는 수행할 만한 능력이 없으니 머물러

있는 편이 좋겠소."

그러자 모수가 대답했다.  "저를 좀 더 일찍 주머니 속에 넣어 주셨다면 송곳의 끝이 아니라

송곳의 자루까지 주머니 밖으로 나왔을 것입니다."  그의 재치 있는 대답에 만족한 평원군은

모수를 수행원으로 뽑았다.  그리고 모수가 활약한 덕분에 초나라 구원군을 얻을 수 있었다.

 

 

         ☞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은 그도 알고 있다.

                                                                        -미국속담-

출처 : 원주글무리
글쓴이 : 오선민3(국문과대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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