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일반게시판 (176)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겨울을 견딘 자만이 봄을 봅니다 겨울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12월, 이 추운 계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궁리하다가 우리네 삶의 절반이 참고 견디는 일인 것처럼 참고 견디다 보면 꽃 피는 봄날이 오리란 생각에 모진 찬바람과 눈보라를 거뜬히 견뎌내고 어여쁜 꽃을 피우는 인동(..
소박한 행복 나의 삶을 이루는 소박한 행복 세 가지는 스승이자 벗인 책 몇 권, 자신의 일손을 기다리는 채소밭, 그리고 오두막 옆 개울물 길어다 마시는 차 한 잔이다.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 강원도 오두막에서 무소유의 삶을 살다 가신 법정 스님의 행복론을 듣노라면 솔바람 속을 걷..
향기로 말을 거는 꽃 - 꽃향유 꽃들이 귀해지는 가을 산야에서 쉽게 만나지는 꽃향유는 이름만큼이나 향기로운 꽃입니다. 박하향과 솔향, 그 밖에 여러가지 향이 어우러진 꽃향유의 향기는 가슴 속 깊이 스며들어 산책길의 상쾌함을 더해줍니다. 9월부터 피기 시작하여 서리가 내리는 초..
11월은 감사의 달 감사의 종류에는 3가지 감사가 있다. 첫째는 조건(If)의 감사다. 만약 무엇을 해준다면, 또는 들어준다면 감사하겠다는 감사다. 이 감사는 자신의 이익이나 무리들을 위한 이기적인 감사다. 둘째는 이유(Because)의 감사다. 무엇을 해주었기 때문에,어떤 결과가 나왔기 때문..
'좋은 시·아름다운 세상' 『詩하늘』詩편지 해국 차영호 내 잠은 해안선의 녹슨 철조망, 누구든지 무시로 드나드는 개구멍이 나있어 조붓한 비탈길은 으레 빤질거렸으나 제풀에 무너진 벼랑 같아 나는 늘 심드렁했다 계절처럼 느닷없이 네가 스며들었다 하늘 밑 핥아대는 겉파도를 타..
그윽한 가을 향기 - 산국
벌이 꿀을 딸 때는 꽃을 가리지 않는다. - 정민의 '죽비소리' 중에서 - 어떤 시가 좋으냐는 물음에 대한 이덕무의 답변입니다. 이덕무는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중국시단에까지 이름을 알린 시인이지요. 벌은 꿀을 모을 때 꽃을 가리는 법이 없지요. 아카시아 꽃이든 싸리꽃이든 꿀이 있는 ..
며느리의 설움을 간직한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