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시조의 향기 (8)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눈(雪) 하얀 꽃 송이마다 이야기 풀어놓고 올 한 해 저물어도 다시 뜰 태양 앞에 대자연 신비함 가득 설레이는 내 마음. 당선소감 오선민 올 한 해의 마지막 날에 디카시조 12월 장원의 기쁜 소식을 들으니 참 기쁩니다. 미국 중서부지역을 여행하는 내내 머리속에서 시조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좋은 풍경을 보거나 신기한 모습을 보면 어떻게 하면 이 모습과 느낌을 시조로 표현할까 고민에 빠지곤 했습니다. 비록 먼 타국이지만 풍경이나 모습들, 생각과 느낌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434 3434 3543 의 짧은 문장속에서 시조만의 매력을 듬뿍 담아낼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 할 것입니다. 다른 좋은 작품들 속에서 저의 시조를 선정해 주신 심사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강원시조 제2회 완전공감단시조문학상 6-8월 장원 동시 발표 강원시조시인협회(회장 김양수)는 제2회 완전공감단시조문학상 6~8월 월장원자를 동시에 발표했다. 이는 8월까지 월장원자 중에서 연장원을 선정해야 하고 7월 중에 도자기시화를 제작해야 하므로 한꺼번에 모아서 발표하게 되었다. 다음은 월장원자 명단이다. 6월 장원-진광수(횡성/보슬비 오는 소리) 7월 장원-김애숙(광주/매미) 8월 장원-김옥중(광주/피서) 6월 장원-이형식(춘천/소낙비) 7월 장원-오선민(원주/원두막) 8월 장원-이병현(순창/수영) 다음은 당선작에 대한 심사평이다. -풀잎에 꽃잎에 내리는 소리의 의성어 표현이 정겹고 종장에서 하늘이 보청기 끼고 듣는다는 표현이 멋지다. 듣는 그 소리의 내용은 독자의 몫으로 여운을 남기고 있다. - ..
프란츠 카프카 이송희 안개 숲에 갇힌 밤, 성(城)은 어디 있을까 무성한 어둠 속에서 길을 찾아 헤매는 동안 흰 눈이 나를 지우고 길은 나를 버렸다 매서운 아버지의 눈초리를 뒤로 하고 혼자서 책을 읽던 유년의 다락방 차디찬 바닥에 엎드려 몰래 쓰던 문장들 벌레 같은 아버지가 기어이..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수상작 [장원] 강정, 노을- 이생 장독(杖毒)이 터졌는갑네 주저앉은 저 바다 외면하는 세상도 가슴은 저리 붉어 강정천 어린 물빛만 까맣게 울고 있다 내몰릴 곳 더는 없어 섬은 섬으로 산다 냇깍을 오르던 목숨 흩어버릴 꽃불 앞에 구럼비 너럭바위와 귀먹은 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