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詩 창작강의 및 문학이론 (86)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라일락나무에서 흐르는 밤- 자작시 해설 오늘 라일락을 제재로 시 한 편을 썼습니다. 라일락은 대체로 오월에 꽃을 피웁니다. 그 향기는 먼 데서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고혹적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흰색의 라일락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자수정 빛깔을 띠는 라일락꽃도 있습니다...
정일근의 시 「감지(柑紙)의 사랑」 한국인의 평균 수명이 75세라던가요. 예전에 비하면 무척 길어진 셈입니다. 우리는 병 없이 오래 사는 일이라면 어느 민족보다 참 열심이라 할 것입니다. 몸에 좋은 것이라면 벌레건 짐승이건 약초건 입에 쓰고 단 것이 없습니다. 불로초를 구하려 했다..
시와 시인, 독자와 시의 거리 ―시,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조선 사회에서 시는 정치 입문의 필수 과목이었다. 과거 시험이라는 것 그게 백일장이었고, 그 장원 급제자는 조정에 들어가는 티켓을 손에 움켜쥔 것이 아니었겠는가. 그런 수많은 장원 급제의 시를 지금 우리는 하나도 제대로 ..
신경림의 「그림」이라는 시 강인한 사람은 누구나 조금씩은 방랑벽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쩌지 못할 현실의 굴레에 얽매여 훌쩍 바람같이 여행을 떠나지 못할 뿐이지요. 신경림 시인은 전국의 구석진 곳을 두루 돌아다니며 민요를 채록하는 작업을 한 적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세상의 바보들을 보고 웃는 방법 ― 시 속의 유머 정신 14세기 이탈리아의 산악지대. 영국의 수도사 윌리엄은 요새처럼 견고하고 폐쇄적인 어느 수도원에 들어간다. 그 수도원에서 날마다 '묵시록'의 예언에 맞춰 발생하는 연쇄 살인 사건. 현대 이탈리아의 철학자이며 기호학자인 움베르..
현대시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강인한 좀 심한 말을 하자면 요즘 우리 나라에 시인은 많지만 독자들이 읽어주는 시인의 작품은 드물다고 한다. 또 시가 왜 그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다고들 말한다. 과연 오늘의 시는 소월이나 한하운의 시보다 어렵고, 그러므로 읽히지 않고 독자로부터 외면..
두 편의 시를 고치며 -- '건너편의 풍경'과 '세상의 봄빛은' 강인한 시를 쓰는 일 못지 않게 일단 쓴 시를 다듬는 일도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합니다. 어제오늘 두 편의 시를 손보았습니다. 먼저 '건너편의 풍경'의 초고를 여기 옮겨 봅니다. 내 눈 높이로 걸려 있는 나지막한 허공 능선 위에..
은사시나무가 물소리를 낸다 - 시가 태어난 자리, 또는 시작 과정(詩作過程) 강인한 며칠 전입니다. 대개는 저녁 일곱 시에 일과가 끝나는데 그 날은 저녁 햇빛이 비낀 다섯 시 무렵에 일과를 마치고 교문을 나서는 길이었습니다. 요즘은 해가 짧아져 일곱 시면 벌써 밤이지요. 입동이 이틀..
"이영춘 시인의 시 이야기" 두번 째 시간, 많은 회원들의 참여로 화기애애하게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석회원-홍연희, 김순선, 김정희, 지시연, 이순미, 박순자, 안연옥, 지순양, 이명신, 오선민, 정치산, 석은자 오늘은 시의 상징에 관한 자료를 주시고 회원들의 시를 함께 나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