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상 시 (50)
오선민 시인의 서재입니다
The Journal of Wonju Literature [시 낭송 모습]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오선민 물만 흐르는 줄 알았더니 네거리 차들이 흘러가고 있다 물결처럼 흔들리며 때론 빠르게 때론 느리게 흐느적거리며 춤을 추고 있다 갈잎 냄새나는 낙엽을 모아 모닥불을 피울 때면 불빛이 하늘로 흘렀다 하늘의 별빛도 땅 속으로 ..
You raist me up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겐 당신이 있습니다 내 부족함을 채워 주는 사람 당신의 사랑이 쓰러지는 나를 일으켜 줍니다 내게 용기,위로,소망을 주는 당신 내가 나를 버려도 나를 포기하지 않는 당신 내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는지 나는 정말 당신과 함께할 자격이 없는데 내 옆에 당신을 두..
첫 눈 - 오선민 수줍어서 낮에는 못 오겠어요. 그래서 다 잠든 밤에 살며시 녀려 왔어요. 어두운 밤이라지만 다 보이는걸요, 전나무 위에도 대추나무 위에도 길가의 풀잎 위에도 숨어 봤지만 아침이 되니 태양이 크게 소리쳐 온 세상에 알려 졌어요. 부끄러워 자꾸만 내 몸이 사그라들어요. 그래도 다 ..
바다,그곳은 글/오선민 어둠과 몽환, 해일 이였다 종일 헤메던 모래밭 조개들의 무덤 발끝 베어 묻어나는 선홍빛 물 서서히 밝아오는 여명의 빛 그 곳은 내가 있던 자궁 속 이였다 밀려오는 해일은 이곳 육지에서 밀어내는 껍데기다 인간의 욕망, 탐욕, 증오 돌돌 말아 자꾸만 바다로 쓸어 넣는다 거부..
오선민 시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함께하는 쉼터 chang san
접시꽃차 - 오선민 넓적한 것이 날 닮았어 생긴 것도 색깔도 어쩜 그리 당당하니 정열의 붉은 꽃은 뜨겁게 타 오르고 꼿꼿한 대는 굽히지 않는 고집 같은 것 매끈한 너의 모습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 이대로 보낼 수 없어 널 내 에 가두는 수 밖에 꽃을 따 투명하게 말려서 찻잔에 담아 밤새 내린 이슬로 ..
The Journal of Wonju Literature 시인/오선민 약력 - 월간 문학 바탕 시 부분 신인 문학상 수상 (2008 년) - 국제 문학바탕 문인협회 정회원 - 원주 문학 정회원 - 강원 문인 협회 정회원 ▣ 저물어 가는 경인년의 길목에서 마음에 향수를 가져다 주는 큼직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선민 시인께서 자신의 작품을 좋..
시화전 작품들 ....... 슬픈사랑, 접시꽃차 , 사랑초
능소화 글/오선민 뜨거운 햇빛 온 몸으로 받아 색 바랜 듯 피여 있는 꽃 그리움 삭이다 웃음 잃은 꽃 혼자 서 있기도 힘들어 담당에 기대여 가엽게 피는 꽃 하고픈 말은 깊이를 알 수 없고 귀 기울여 들어주는 것은 바람 뿐 임 그리는 마음이 가슴에 사무쳐 눈물이 독으로 변해 마지막 할 수 있는 일이라..